송철호 울산시장 “수소산업은 울산의 새 성장동력… 대통령도 우리의 성공 응원”

입력 2019-03-14 18:22

“수소경제는 새로운 도전이자, 울산경제의 새로운 봄바람 입니다.”

울산의 주력산업인 조선·자동차·석유화학 등의 침체로 대한민국 경제성장을 이끈 산업수도 울산의 경제생태환경은 급격히 퇴색했다. 민선 7기 시정을 이끌어가는 송철호(사진) 시장은 이를 타개하기 위한 울산의 신성장 동력사업으로 수소산업을 지목했다. 이미 수소산업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데다 아직 전세계 수소 시장은 초기 단계여서 충분히 세계시장을 선점할 수 있다는 것이다. 송 시장은 14일 “지난 1월 대통령께서 ‘우리나라가 수소경제 선도국가로 도약하는 중심에 울산이 있다’고 울산의 성공을 응원했다”면서 “정부의 수소경제 활성화 로드맵이 차질 없이 이행될 경우 수소경제의 중심이 된 울산은 튼튼한 경제체질을 갖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정부가 수소산업을 강조하고 있는 만큼 이를 기회로 활용해 울산을 수소경제의 중심지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울산은 전국 수소의 50% 이상을 생산하고 있고, 1억4000만배럴의 액체화물 저장시설과 12만㎥ 압축가스 저장시설을 보유해 수소의 생산과 저장에 최적화돼 있다. 수소경제의 관건이 될 수소배관망 또한 갖추고 있어 대한민국 최고의 수소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송 시장은 이런 수소산업 기반을 토대로 2030년 세계 최고의 수소시티를 만들겠다는 복안을 세웠다.

울산시는 2030년까지 수소전기차 6만7000대 보급, 수소충전소 60곳 설치, 수소배관망 200㎞ 구축, 수소전기차 50만대 생산, 수소연료전지 250㎿를 설치할 계획이다. 송 시장은 “울산을 찾는 기업들에게 최적의 여건을 제공해 세계적인 수소산업 중심 도시로 만들어 가겠다”고 강조했다.

울산=조원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