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 당시부터 약속했던 ‘시민이 시장이 되는 양산’을 반드시 만들겠습니다.”
김일권 양산시장은 14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올해는 활기찬 경제, 좋은 일자리, 친환경 시정, 행복한 교육, 투게더 복지를 핵심 시정방향으로 삼아 체계적으로 시정을 펼쳐나가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김 시장은 “지난 7개월은 ‘완전히 새로운 양산’으로 나아가기 위한 준비 기간이었고 올해는 그 변화가 체감될 수 있도록 시정을 운영할 것”이라며 “시민의 생각이 시정에 녹아들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소통이 행정의 기본이 되어야만 시민행복이라는 궁극적 목표를 이루고 그 성과를 극대화할 수 있다는 것이 김 시장의 평소 소신이다. 그가 시민들을 끊임없이 만나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김 시장은 “소통을 통해 시민들의 고민은 무엇이고 어떤 점이 불편한지, 시민들은 행정에서 무엇을 해주기를 바라는지 등을 찾는다”며 “행정이 시민들과 눈높이를 맞추고, 현장과 사람 중심에서 쌍방향의 커뮤니케이션을 해나가야만 그 답을 제대로 찾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소통을 위해 시장집무실을 1층으로 옮겨 열린 시장실로 운영하고 있다. 누구와도 허심탄회하게 만나고 각계각층과의 간담회를 격의 없이 개최하며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있다.
그는 경쟁력 강화를 위해 교육분야 예산을 전년 대비 70% 늘어난 316억원으로 편성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늘어난 예산은 학교급식 식품비 지원, 교육여건 개선사업, 빈 교실을 활용한 특활 및 창의놀이교실 운영 등에 반영됐다.
김 시장은 기업 지원 정책도 소개했다. 그는 “올해 준공 예정인 비즈니스센터가 앞으로 기업지원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비즈니스센터에는 기술보증기금,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 관세사, 변리사, 회계사, 은행 등 다양한 기업지원 기관 및 업종이 입주할 예정이다. 김 시장은 “센터와 함께 건립되는 과기부 산하 한국생산기술연구원 양산센터를 통해 소재부품산업 기술고도화 지원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지속적으로 시 인구는 증가하고 있지만 출산 관련 다양한 지원시책도 추진하고 있다. 그는 “출산관련 시책을 몰라서 혜택을 못 보는 경우가 없도록 ‘Y육아 알리미’ 사업을 올해 새롭게 시행한다”고 말했다.
양산은 급성장하고 있는 도시다. 물금신도시 입주 완료, 사송신도시의 조성 추진 등으로 앞으로 5년 내에 인구는 4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김 시장은 “양산의 인구증가 및 시대 변화에 따라 다양한 행정수요에 효과적으로 대처하기 위해 조직개편을 단행했다”며 “‘완전히 새로운 양산’을 향한 여정을 35만 시민들과 함께 하고자 한다”고 말했다.양산=이영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