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사회서비스원’이 11일 창립기념식을 갖고 공식 출범했다. 사회서비스원은 지난 50여년간 민간에 위탁했던 돌봄 서비스를 공공에서 직접 제공하기 위해 추진되는 광역자치단체 산하 사회서비스 기관이다. 올해 서울을 시작으로 대구, 경남, 경기에서 사회서비스원이 출범하고 2022년까지 전국 시·도에 설치된다.
주진우 서울시사회서비스원 초대 원장은 창립식에서 ‘공공이 책임지는 사회서비스 창출’을 비전으로 선포하고 “사회서비스원은 직접고용을 통한 직접서비스, 민간 사회서비스 품질 개선, 통합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복지국가로 가는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고 말했다.
사회서비스원은 장기요양, 노인돌봄, 장애인 활동지원 등을 통합적으로 제공하는 ‘종합재가센터’를 설치·운영하며, 새로 확충되는 어린이집 등 국공립 사회복지시설을 직접 운영한다. 또 직고용을 통해 사회서비스 종사자들의 저임금과 장시간근로 등을 개선한다. 사회서비스원 설립으로 6만3000여개 일자리가 창출될 것으로 기대된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사회서비스 분야에서 본격적인 공공의 역할이 시작됐다”면서 “사회서비스원에 보육(어린이집)을 포함시키는 문제에 대해 민간과 갈등도 있지만 국가가 해야 할 일은 해야 된다고 본다. 민간의 역할과 헌신도 고려하면서 함께 발전해 나가는 게 중요하다”고 얘기했다.
김남중 기자 nj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