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멕시코서 열병합발전소 수주

입력 2019-03-11 19:36

포스코건설이 멕시코에서 1억 달러 규모의 열병합발전소 공사를 수주했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6일(현지시간) 멕시코 에너르AB가 발주한 100㎿급 ‘키레이(Quirey) 열병합발전소’ 건설 계약을 체결했다고 11일 밝혔다. 멕시코 코아우일라주에 건설되는 키레이 열병합발전소는 지역 내 화학공장에 안정적인 전기를 공급하기 위한 용도이며 공사기간은 착공 후 2년이다.

발주자인 에너르AB는 미국 발전회사 AES사와 멕시코 대기업 발(Bal) 그룹의 합작회사다. 포스코건설은 세계 18개국에서 총 3만4732㎿ 규모의 발전소를 운영 중인 미국 AES와 2006년부터 인연을 맺어왔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수주로 2006년 국내기업 최초로 중남미 에너지 시장에 진출한 이래 13년 만에 국내기업 중 가장 먼저 누계수주 100억 달러를 달성하게 됐다.

2006년 칠레 벤타나스 석탄화력발전소를 시작으로 지난해 8월 파나마 콜론 복합화력발전소 준공 및 운영까지 중남미 발전시장에서 지속적으로 영향력을 확대해가고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멕시코가 2031년까지 56GW의 전력생산을 목표로 신규 발전소 건립을 추진 중인 만큼 추가 수주경쟁에서도 우위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