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화탄소를 다른 물질로 전환할 수 있는 촉매 개발

입력 2019-03-11 21:17

국내 연구팀이 이산화탄소를 분해해 산업적 활용가치가 높은 다른 물질로 전환할 수 있는 촉매 개발에 성공했다.

포스텍은 화학공학과 김원배(사진) 교수와 석박사통합과정 박성민씨 연구팀이 이산화탄소의 효율적 환원이 가능한 새로운 형태의 고체산화물 전해전지용(Solid Oxide Electrolysis Cell) 전극 촉매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 연구는 환경 촉매 분야 국제 학술지인 어플라이드 카탈리시스 B: 인바이런멘털(Applied Catalysis B: Environmental)지에 게재됐다.

연구팀은 페로브스카이트 소재 표면에 금속 나노입자가 자발적으로 형성되는 용출 현상을 이용해 나노입자들이 이산화탄소의 전기분해 반응을 촉진하게 하는 방법으로 효율을 높였다. 이 방법으로 만든 전극으로 이산화탄소 분해 테스트를 한 결과 1㎠의 전극에서도 하루 약 4.7ℓ의 이산화탄소를 분해, 일산화탄소로 생산할 수 있다는 결과를 얻어냈다.

김 교수는 “이번 연구성과는 자발적으로 솟아난 코발트 나노입자 촉매를 통해 기존 전극의 성능과 안정성을 크게 향상시켜 고성능, 고안정성의 고체산화물 전해전지 전극 소재 개발에 크게 이바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포항=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