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가 세계 4대 동북아 에너지허브 조성에 나선다. 울산시는 총 9443억원을 투입하는 ‘2019년 울산시 물류시행계획’을 시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계획의 개요는 물동량 기준 전국 3위의 울산항을 석유화학과 액화천연가스(LNG)·석유를 기반으로 한 세계 4대 에너지허브로 구축하겠다는 것이다. 이번 사업의 핵심은 생활 물류 서비스 강화를 위해 물류기반 조성 및 연계 도로망 구축이다. 이를 위해 항만배후단지 등 물류시설 확충(7개 사업), 항만·산업단지를 지원하는 연계 도로망 구축(27개 사업), 지역 물류산업 경쟁력 강화(6개 사업), 친환경 물류환경 구현과 글로벌 물류 네트워크 구축(5개 사업)을 추진한다.
석유 저장시설과 LNG터미널을 구축하는 에너지허브 1단계 북항 사업은 상부 사업 투자자 지분 구성을 상반기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항만배후 단지 개발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수출입 화물에 대한 안정적인 운송체계를 구축하고, 주요 물류시설 간 원활한 연계를 위해 도로 개설·확장 공사를 추진한다. 이 중 8개 사업은 올해 완공 예정이다.
이밖에 서부권 운수종사자의 휴식공간 제공을 위한 언양화물자동차 휴게소 조성은 이달 중 한국개발연구원 적격성 검토 완료 후 민간제안사업으로 추진하며, 울주군 삼남면에 조성중인 삼남물류단지(13만7227㎡)는 연말까지 부지 조성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울산시 관계자는 “물류기반 시설 조성뿐 아니라 운수종사자 안전교육 등 안전을 강화하는데도 행정력을 집중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