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가평군이 체육산업 인프라를 구축하고 적극적인 스포츠마케팅을 통해 활력 넘치는 가평 만들기에 나섰다.
10일 가평군에 따르면 군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올해 전국 및 경기도 단위 체육행사 등 25개 대회를 유치·개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군은 기존의 종합운동장과 실내체육관, 테니스장, 축구공원 등이 자리한 가평읍 대곡리 체육단지 일원에 다목적 한석봉체육관을 2016년 개관한 데 이어 지난해에는 야구장·국궁장을 완공했다. 각종 체육활동을 한곳에서 즐길 수 있는 종합스포츠타운을 완성한 것이다.
이 같은 스포츠인프라를 활용해 전국대회 유치에 나선 결과 이달 말 열리는 대통령기 가평일주 전국도로사이클대회를 시작으로 유·청소년 클럽 야구리그, 가평컵 리틀K리그 유소년축구대회, 가평자라섬 오픈 배드민턴 대회 등을 개최한다. 또 경기도 단위 대회로는 경기도지사기 태권도대회 등 20여개 종목의 경기를 유치·개최하기로 했다.
이들 대회는 하루에 끝나는 행사가 아닌 체류형 대회로 대회당 평균 1500여명씩, 총 3만7000여명의 선수단이 올해 가평에 머물 예정이어서 외식·숙박·펜션·관광업소 등 지역경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에 군은 민박 및 숙박업소 연계 추진, 대회유치 계약 체결시 지역업체 활용 유도, 기타 스포츠 및 축제·공연 연계로 가족단위 방문홍보 등을 펼쳐 군민들의 소득 향상에도 신경쓰고 있다.
가평군 관계자는 “대회의 성공적 개최를 위해 의료와 자원봉사, 숙박 및 외식업소 교육 등 분야별 지원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다. 가평군이 지난해 29개 등 최근 2년간 50여개의 전국대회를 유치하면서 선수 및 가족 등 6만여명이 가평을 찾았다.
가평=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