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청소년대회 실사단 평창·강릉 방문

입력 2019-03-10 19:27
한왕기(왼쪽) 평창군수가 지난 9일 국제청소년동계대회 실사를 위해 평창을 찾은 ICG 실사단과 함께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평창군 제공

2018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도시인 강원도 평창과 강릉이 2022 국제청소년동계대회 유치에 나섰다.

10일 강원도와 평창군, 강릉시에 따르면 국제청소년대회(ICG) 실사단은 지난 7일부터 평창과 강릉에서 현장 조사를 벌였다. 앞서 평창군과 강릉시는 지난 1월 미국 레이크 플래시드에서 열린 2019 국제청소년동계대회에 참석해 대회 유치 의사를 밝혔다.

토르스텐 라쉬 위원장을 비롯한 4명의 ICG 실사단은 8일부터 이날까지 평창 알펜시아리조트와 대관령 하늘목장, 오대산 자연명상마을 등을 둘러보며 개최 적합 여부를 조사했다. 지난 7일에는 동계올림픽 빙상경기가 열린 강릉아레나와 스피드경기장, 하키센터와 함께 가톨릭관동대 기숙사, 강릉녹색도시체험센터, 선교장 등을 답사했다. 한왕기 평창군수는 “국제청소년동계대회 개최를 통해 ‘평창’ 브랜드가 가진 평화의 상징과 올림픽 정신을 이어가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12~15세의 청소년들이 참가하는 국제청소년대회는 올림픽처럼 하계와 동계로 나눠 치러지는 IOC(국제올림픽위원회) 공인 스포츠대회다. 기록이나 경쟁 위주의 대회가 아닌 전 세계 스포츠 꿈나무들이 모여 스포츠 경기를 통해 우정을 나누는 행사다. 동계대회는 매년 전 세계 70개국에서 800여명 이상의 선수와 1200여명의 관계자 및 학부모가 참여한다.

2022 국제청소년동계대회 개최지는 오는 7월 러시아에서 열리는 2019 우파 국제청소년하계대회에서 발표된다. 유치에 성공하면 평창과 강릉에선 알파인, 프리스키, 스피드스케이팅, 아이스하키 등 8개 종목이 진행된다.

평창=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