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한반도의 그리스도교 평화윤리

입력 2019-03-08 00:05

기독교인들이 추구해야 할 평화는 무엇일까. 평생 기독교사회윤리에 천착해온 손규태 성공회대 신학과 명예교수는 ‘성서적 평화’에서 답을 찾는다. 예수가 가져온 평화는 어떻게 다른지 비판적으로 따져본다. 긴박하게 돌아가는 국제정세 속에서도 기독교의 평화윤리야말로 한반도의 나침반이 될 것이라는 확신을 책에 녹였다. 1940년 황해도에서 태어나 한국전쟁과 남북의 대립·갈등을 지켜본 노학자의 통찰과 연륜이 느껴진다. “한반도가 통일되고 평화의 땅을 만들어갈 때 개신교인들이 해야 할 역할에 작은 도움이 됐으면 한다”는 저자의 바람을 느낄 수 있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