견고한 ‘반도체 코리아’ 아성

입력 2019-03-04 19:41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이 초호황을 누린 지난해 전 세계 메모리 반도체 시장을 평정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지난해 전 세계 D램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437억4700만 달러(약 49조1000억원)의 매출로 압도적인 1위를 유지했다. 점유율은 43.9%다. 이어 SK하이닉스가 매출 294억900만 달러(점유율 29.5%)로 뒤를 이었다. 두 업체의 D램 시장 합계 점유율은 무려 73.4%다.

올해 반도체 코리아 연합군의 D램 시장 점유율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된다. 디램익스체인지는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2019년 D램 점유율이 각각 44.9%와 29.6%로 지난해보다 상승할 것으로 내다봤다.

지난해 전 세계 낸드플래시 시장에서도 삼성전자가 221억900만 달러의 매출을 올리며 35.0%의 점유율로 선두를 기록했다. 이어 도시바(19.2%)와 웨스턴디지털(14.9%) 마이크론(12.9%) SK하이닉스(10.6%)가 상위 5개 업체에 이름을 올렸다. 다만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낸드플래시 점유율 합계는 45.6%로, 1년 전(47.2%)보다 다소 떨어진 것으로 집계됐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