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통신 3사는 4일 삼성전자의 플래그십 스마트폰 브랜드 ‘갤럭시’의 10주년 기념작 갤럭시S10 시리즈 개통에 돌입했다. 해당 시리즈는 무선 배터리 공유 등 혁신 기능과 5G 통신 세대교체 효과를 등에 업고 첫해 판매량 4000만대를 넘어서는 게 목표다.
이통 3사는 사전예약한 고객을 대상으로 이날부터 갤럭시S10 시리즈를 우선 개통했다고 밝혔다. 일반 고객은 오는 8일부터 개통된다.
갤럭시S10의 사전예약 판매대수는 전작인 갤럭시S9과 유사하거나 소폭 상승한 수준으로 알려졌다. 20, 30대 남성들이 가장 많이 구매했고 전체 구매 고객의 약 90%가 갤럭시S10과 갤럭시S10 플러스(+)를, 10%는 보급형인 갤럭시S10e을 선택한 것으로 추정된다. 색상은 대다수가 흰색과 검은색을 선택했다.
갤럭시S10의 첫해 판매량은 4000만대를 넘길 것으로 추정된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는 “트리플 카메라, 지문인식센서, 무선 배터리 공유 등 혁신기술을 채택했고 보급형인 갤럭시 S10e와 5G 모델 등 라인업이 확대돼 흥행 전망이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갤럭시S10 시리즈가 연간 4000만대 판매량을 달성하면 2016년 갤럭시S7 시리즈(4700만대) 이후 3년 만이다.
특히 지난해 0%대의 스마트폰 점유율로 부진했던 중국에서도 갤럭시S10에 관심을 보이는 것으로 전해졌다. 스마트폰 전문 트위터리안 ‘아이스 유니버스’에 따르면 중국에서 2시간 동안 예약된 갤럭시S10 판매량이 전작 갤럭시S9의 이틀간 판매량과 같았다.
오는 3월 말 세계 최초로 국내에서 시작되는 5G 상용화 서비스도 갤럭시S10 5G 모델 수요를 부추길 수 있다. 이통사들은 멤버십 3만 포인트와 현금 3만원을 지불하면 기존 갤럭시S10 4G(LTE) 모델을 다음 달 출시 예정인 5G 모델로 바꿔주는 ‘초단기 기변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