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도가 결식우려 노인을 위한 무료급식 지원 단가를 올리고 ‘찾아가는 교통안전 교육’을 실시하는 등 노인 복지 강화에 나선다. 충남도는 기존 3000원이었던 노인 무료급식지원 단가를 3420원(경로식당)과 4735원(도시락)으로 각각 증액한다고 4일 밝혔다.
충남은 현재 도내 종합복지관 등 50곳에서 하루 평균 3700명의 노인에게 무료급식을 제공하고 지역별로 2900여명의 노인에게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다. 도는 무료급식 질 개선을 위해 지난해보다 2억원 늘린 13억원을 예산으로 편성, 급식 단가를 3420원으로 인상했다. 또 도시락 관련 예산도 지난해 대비 3억원을 추가 편성해 4735원수준까지 올렸다.
도는 이와 함께 늘어나고 있는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6월까지 65세 이상 노인 4000여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르신 교통안전 교육’도 실시한다. 교육은 교통안전 수칙, 노화에 따른 운전능력 체크리스트 작성, 블랙박스 영상 교육 등으로 구성됐다.
도는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교육을 이수한 고령운전자에 대한 자동차 보험료 할인 혜택을 홍보하고, 응급 의료상황 발생 시 주요 건강정보를 파악할 수 있는 안전 신분증도 발급할 계획이다.
도로교통공단 조사 결과 충남은 2017년 노인 1000명당 교통사고 사상자 수가 7.32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정석완 도 재난안전실장은 “이번 교육은 대한노인회·충남교통연수원 등과 협업을 통해 진행된다”며 “초고령사회 진입에 대비해 안전취약계층인 어르신의 안전권 확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노인 복지 강화하는 충남… 무료급식지원 단가 증액
입력 2019-03-04 18:3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