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캠핑용품·공기청정기 상품 파격적 가격에 내놓은 유통업체들

입력 2019-03-03 19:31

유통업계가 봄철을 맞아 파격적인 가격에 항공권과 캠핑용품, 공기청정기 등을 선보이고 있다. 따뜻해진 날씨에 여행 등 야외활동을 즐기려는 소비자는 물론 봄철 고농도 미세먼지에 대비하려는 이들을 동시에 잡겠다는 전략이다.

티몬은 4일 자정 3~4월 출발하는 티웨이항공의 제주도 편도 항공권 80장을 900원대 가격에 판매한다고 3일 밝혔다. 해당 항공권에는 유류세와 공항세가 포함됐다. 티몬은 “제주도 편도 항공권의 경우 유류세와 공항세만 7300원”이라고 강조했다. 티몬은 같은 날 오후 5시에는 SK렌터카 국산차 전 차종 렌터카 24시간 이용권 500장을 5000원대 가격에 판매한다.

국내 온라인 쇼핑몰 인터파크는 이달 말까지 최대 42% 할인된 가격에 캠핑용품을 선보인다(사진). 인터파크는 ‘코베아’ ‘스탠리’ ‘블랙다이아몬드’ ‘블랙야크’ 등 국내외 주요 캠핑 브랜드의 인기 제품을 한데 모아 판매한다. 봄이 되면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캠핑족’을 겨냥한 것으로 풀이된다. 통계청에 따르면 국내 캠핑인구는 2011년 60만명에서 지난해 600만명까지 증가했다.

미세먼지 농도 수준이 연일 ‘나쁨’ 수준을 기록하면서 업계는 프리미엄 공기청정기와 무선청소기 등을 내놓는 데 여념이 없다. 이날 오후 4시 기준 부산과 대구, 울산 등을 제외하고는 전국 초미세먼지(PM2.5) 농도는 ‘나쁨’ 수준을 보였다.

롯데백화점은 이달 상품 테마를 ‘비 프레쉬(Be Fresh)’로 정하고 공기청정기 등 환경가전을 주력 상품으로 선보인다. 우선 프리미엄 가시광촉매 필터를 사용한 ‘카도’의 공기청정기를 서울 본점과 잠실점 등 전국 30개점에서 300대 단독 기획·판매한다. 롯데백화점은 “온라인 최저가보다 저렴한 가격에 선보이는 것은 물론 10만원 상당의 필터도 증정한다”고 설명했다.

롯데백화점은 또 미세먼지와 황사 등으로부터 피부를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는 ‘오염방지(안티폴루션)’ 상품도 내놨다. 대표 상품은 ‘시세이도 파란자차’와 ‘설화수 상백크림’ 등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