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EB하나은행 차기 은행장에 지성규(56·사진) 하나은행 글로벌사업그룹 부행장이 내정됐다.
하나금융그룹은 28일 그룹임원후보추천위원회와 하나은행 임원후보추천위원회를 통해 지 부행장을 차기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고 밝혔다. 신임 행장 최종 선임은 다음 달 21일 열리는 주주총회에서 결정된다.
현 행장인 함영주 행장은 임원후보추천위에 3연임 포기 의사를 밝히면서 3년6개월 만에 행장직을 내려놓게 됐다. 앞서 그룹임원후보추천위는 함 행장을 포함해 복수 후보를 놓고 심사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금융감독원이 임원후보추천위에 재판 중인 함 행장의 3연임 반대 의사를 내비치면서 관치 논란 끝에 함 행장이 결단을 내린 것으로 보인다.
그룹임원후보추천위는 또 하나카드 신임사장에 장경훈 현 KEB하나은행 부행장을, 하나금융투자에는 이진국 현 사장을, 하나캐피탈에는 윤규선 현 사장을 각각 추천했다. 전날 열린 관계회사경영관리위원회는 하나대체투자자산운용 신임 사장에 김희석 전 농협금융지주 부사장을, 하나에프앤아이 신임 사장에 곽철승 전 하나금융지주 전무를 추천했다. 하나자산신탁, 하나펀드서비스, 핀크에는 각각 이창희, 오상영, 민응준 현 사장이 차기 사장 후보로 추천되면서 하나금융 9개 관계회사의 CEO 후보 선정이 마무리됐다.
박재찬 기자 jeep@kmib.co.kr
차기 하나은행장 후보에 지성규 내정
입력 2019-02-28 2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