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아침 해가 돋을 때’ 552장(통 358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마태복음 5장 13~16절
말씀 : 사람들에게 최고의 선물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을 알고 믿도록 하는 것입니다. 그것이 최고의 사랑인 이유는 영원한 진짜 주인을 만나게 하는 일이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이것은 아주 어려운 일입니다. 하나님이 보이시지 않기 때문입니다. 세상은 어떻게 보이지 않는 하나님을 알 수 있을까요. 예수님은 성도들의 선한 행실이 그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가르치십니다.(16절)
주님은 우리가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 하십니다. 소금이 들어가면 변화가 옵니다. 맛이 달라지고 부패하지 않게 됩니다. 빛 역시 영향을 줍니다. 아무리 작은 빛이라도 반드시 어둠에 영향을 미칩니다. 주님은 그리스도인이란 선한 행위로 하나님이 누구신지 세상에 알리는 사람이라고 말씀하십니다.
맛을 잃어버린 소금을 다시 짜게 할 수 있는 것은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예수님께서는 그리스도인이 영향력을 상실한다면, 그 어떤 것도 그를 다시 영향력 있는 사람으로 만들 수 없다고 하십니다. 그만큼 그리스도인에게 유일한 기대를 지니고 계십니다.
예수님은 그리스도인의 선한 행위는 반드시 영향력을 지닐 수밖에 없다고 하십니다. 그것은 마치 남산 위의 송전탑이 감추어질 수 없는 것과 같습니다. “사람이 등불을 켜서 말 아래에 두지 아니하고 등경 위에 두나니 이러므로 집 안 모든 사람에게 비치느니라.”(마 5:15)
예수님께서 우리에게 기대하시는 것은 교회 밖의 사람들조차 우리의 선한 행위를 보고 하늘에 계신 아버지를 높일 수 있도록 하라는 것입니다. “아, 하나님이 살아계시기에 이 사람이 이렇게까지 선하게 행할 수 있는 것이구나”라고 고백할 정도의 선한 행동을 기대하십니다.
저는 약 15년 전 경기도 고양시 목회자들, 중앙대 의료진과 함께 인도네시아로 선교여행을 갔습니다. 우리는 무료진료 중 ‘예리코’라는 어린 소녀를 만났습니다. 소녀는 심장병을 앓았는데 수술을 받지 못하면 6개월 이상 살지 못할 것이라고 했습니다.
이후 한국에 돌아온 목사님들과 성도님들은 ‘참피온 탁구대’ 회사 등 여러 경로를 통해 1000만원에 가까운 치료비를 모아 인도네시아 이영찬 선교사님께 보냈습니다. 소녀는 그곳에서 심장 수술을 받고 회복됐습니다. 소녀의 가족은 세례를 받고 예수님을 믿게 됐습니다. 인도네시아 병원 의료진은 한 번도 본 적 없는 한국 성도님들이 거액을 보내 준 것에 대해 놀라워했다고 합니다.
유럽의 초기 기독교 시기에 전염병으로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던 때가 있었습니다. 가족들조차 전염을 두려워하던 시기에 썩은 시신들을 들어내 장사를 지낸 이들은 성도들이었습니다. 그 와중에 병이 전염된 성도들은 세상의 빛이 되기 위해 함께 죽어갔습니다. 초기 기독교 부흥은 말로만 이뤄진 것이 아니었습니다. 빛과 소금으로 행한 성도들의 선한 삶이 지닌 영향력으로 기독교의 부흥을 이끈 것이었습니다. 우리의 선함을 통해 하늘 아버지께서 어떤 분이신가를 세상에 드러내는 하루가 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 우리를 세상의 소금이요, 빛이라 여겨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부족하지만 우리를 통해 사람들이 하나님을 만나게 되는 영향력을 지니기를 원합니다. 우리의 몸과 마음을 주장하셔서 하나님을 알지 못하는 이들도 우리를 창조하신 하나님을 만나는 기쁨을 누리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희승 목사(파주 하늘소망교회)
[가정예배 365-3월 4일] 너희가 세상의 빛이요 소금이다
입력 2019-03-04 00:02 수정 2019-03-04 0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