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올해 공공주택용지 83필지 337만㎡ 공급

입력 2019-02-28 21:51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올해 공공주택용지 83필지 337만㎡를 공급한다. 8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어 알짜 공급물량을 확보하기 위한 업체 간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LH는 28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소재 LH 경기지역본부에서 ‘2019년 공동주택용지 공급계획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는 LH 사업지구의 연간 공동주택용지 공급물량과 공급일정에 대해 안내하는 자리로 건설사·시행사 등 업계 관계자들이 참여했다. LH가 공급 예정인 공동주택용지는 83필지 337만㎡ 수준이다. 이 중 62필지 260만㎡는 추첨 또는 입찰을 통해 일반매각하고, 21필지 77만㎡는 사업다각화 방식으로 매각한다.

사업다각화 방식은 민간임대, 개발리츠, 민간참여공동사업 등으로 건설사들이 직접 사업에 참여하거나 시공사로서 참여하는 방식을 말한다. 해당 21필지 중 2필지 10만㎡는 올해 신규 공고해 공급한다. 반면 19필지 67만㎡는 지난해 공고해 이미 공급대상자가 확정됐다.

지역별으로는 수도권이 전체 물량의 84%인 67필지 283만㎡를 차지해 압도적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방권은 16필지 54만㎡ 수준이다. 정부가 지난해 공공발주 후분양제 도입에 방점을 둔 ‘후분양 로드맵’을 발표하면서 시행·시공사들의 부담이 커졌지만 지난해 말 진행된 일부 공공택지 입찰에서는 여전히 수백대 1의 경쟁률이 관측됐었다.

업계 관계자는 “공급택지 중 화성동탄, 양주옥정, 인천검단, 파주운정, 김포한강 등 입지가 좋고 규모가 큰 지구들을 중심으로 입찰 경쟁률이 치열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들 지역은 지하철, 고속도로 등 개통 호재가 가시화된 데다 1000가구 이상 주택사업이 가능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