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송 : ‘내 평생에 가는 길’ 413장(통일 470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3편
말씀 : 본문은 다윗이 아들 압살롬의 반역으로 인해 도망했던 시기에 기록한 내용입니다. 다윗은 생명의 위협을 느껴 예루살렘 북동쪽으로 약 100㎞ 이상 도망가야만 했습니다. 그때 그는 이렇게 하나님께 부르짖습니다. “여호와여 나의 대적이 어찌 그렇게 많은지요 일어나 나를 치는 자가 많으니이다.”(1절)
다윗이 말한 그들은 압살롬과 백성들(삼하 15:12), 시므이(삼하 16:5), 다윗의 모사였던 아히도벨(삼하 16:15)이었습니다. 현실적으로 다윗은 낙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심지어 많은 사람은 다윗이 하나님께 구원을 받지 못한다고 판단했습니다.(2절)
놀랍게도 다윗은 그 같은 상황 속에서 하나님의 보호에 대한 확신을 잃어버리지 않습니다. “여호와여 주는 나의 방패시오 나의 영광이시오 나의 머리를 드시는 자이시니이다.”(3절) 낙담이 되는 상황에서도 다윗은 진정한 해결책이 있음을 확인한 것입니다.
다윗은 “내가 섬기는 하나님이 누구시냐!”라는 믿음의 견고함을 상실하지 않습니다. 여전히 하나님이 자신의 영광스러운 분이라고 확신합니다. 땅 위의 화려함을 빼앗겼는지 모르지만 다윗은 그의 머리였던 하나님을 빼앗길 수 없었습니다. 그는 머리를 가리고 맨발로 울며 하나님 앞에서 자신을 낮췄습니다.(삼하 15:30)
그렇게 그가 여호와께 부르짖고 있었을 때 다윗은 하나님께서 그분의 거룩한 산 시온에서 응답하셨노라 밝힙니다.(4절) 비록 그가 거룩한 성 예루살렘을 떠나 있었지만 하나님께서 자신의 기도를 들으셨음을 확신한 것입니다. 법궤를 예루살렘으로 도로 두었지만(삼하 15:29) 하나님이 자신과 함께하심을 확신했습니다.
확신을 지닌 다윗은 하나님이 자신을 지지해 주심을 믿었습니다.(5절) 그는 이후의 모든 것을 하나님께 맡기고 평안히 누우며 잘 수 있었습니다. 천만인이 자신을 둘러치려 해도 자신은 두려워하지 않을 것이라 확언합니다. 놀라운 고백입니다.
믿음이란 그렇게 하나님께 전적으로 맡기는 것입니다. 다윗은 그 확신과 평안으로 하나님께 자신을 위해 일어나 달라고 호소합니다. “여호와여 일어나소서 나의 하나님이여 나를 구원하소서.”(7절)
과거 광야에서 법궤가 떠날 때 모세는 “여호와여 일어나사 주의 대적들을 흩으시고 주를 미워하는 자가 주 앞에서 도망하게 하소서”(민 10:35)라고 외친 바 있습니다. 다윗의 외침은 바로 그것이었습니다. 분명한 패배의 전망 가운데서도 여호와로 인한 승리를 확신하는 것입니다.
다윗은 자신의 확신이 이미 과거에도 “나의 모든 원수의 뺨을 치시며 악인의 이를 꺾으셨던”(7절) 하나님의 도우심에 기반을 둔 것임을 밝힙니다. 하나님께서 자기 자녀를 원수로 삼는 자의 원수가 되어주신다는 것을 알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아히도벨의 모략을 파하심으로(삼하 16장) 몰살의 위험을 막으셨고, 압살롬의 악을 친히 갚으셨습니다.
위기가 도래하면 사람들은 낙심해 좌절하든지 아니면 그 어떤 것으로 하나님을 대신하려 합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은 어떤 상황에서도 함께하실 수 있는 ‘하나님의 전능’을 믿습니다. 그 확신에서 나오는 담대함과 진정한 평안함이 우리 모두의 것이 되기를 소원합니다.
기도 : 우리의 방패요, 영광이요, 우리의 머리를 드시는 여호와 하나님. 우리가 감당할 수 없는 환난 가운데서도 다윗이 지녔던 확신을 잃어버리지 않게 하옵소서. 임마누엘 되시는 하나님을 확신함 가운데 평강을 누리게 하옵소서. 그 평강이 가능케 하는 모든 선함을 위한 종들이 되게 하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희승 목사(파주 하늘소망교회)
[가정예배 365-3월 3일] 하나님 자녀가 누리는 평강
입력 2019-03-01 18:4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