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종말론 분야의 권위자로 손꼽히는 이광복(73·흰돌국제선교센터 대표) 목사가 목회자와 선교사, 전도자 등 사역자를 위한 전문 목회를 시작한다. 교회는 경기도 구리 아차산로에 위치한 흰돌교회로 흰돌국제선교센터 내에 있다.
이 목사는 28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성경적 삼위일체 신앙을 사수하며 21세기를 향해 진리를 선포하는 헌신적인 사역자들을 돕고자 한다”며 “목회자와 선교사, 전도사, 사명자 등을 세우는 것을 최우선으로 한다”고 말했다. 그는 “흰돌교회는 목회자 중심의 특수 교회”라고 설명했다.
흰돌교회는 이른바 ‘삼위일체 통합신학’을 기초로 목회자들의 신학과 설교를 돕고 성경해석과 요한계시록 강의를 진행한다. 목회를 쉬고 있거나 은퇴한 목회자, 새로운 목회를 준비하는 목사들이 대상이며 이 목사는 이들의 재충전과 재교육을 담당한다. 1년간 집중 교육을 하는데 현재 15명의 목회자가 모여 훈련을 받고 있다. 교육비는 무료이며 필수 교재와 식사도 제공한다.
3년 전 서울 목양교회에서 은퇴한 이 목사는 그동안 통합신학대전을 집필했다. 성부 성자 성령의 삼위일체론을 비롯해 말씀설교론 말씀목회론 자녀교육론 성경건강론 한국역사론 등 6000쪽이 넘는 10권의 대작을 완성했다.
이 목사는 최근 자신의 통합신학대전 이름을 ‘삼위일체 통합신학’으로 확정했고 이를 소개하는 ‘삼위일체통합신학 개론’을 새로 출판했다. 흰돌교회의 목회자 재교육은 삼위일체 통합신학 대전을 중심으로 실시한다.
총신대 신학대학원(MDiv)과 미국 페이스신학교(ThM·DRE)에서 공부하고 광신대 교수를 역임한 이 목사는 성경신학과 개혁주의 신학 전통 위에 신학을 확립했다. 서구 신학의 답습을 탈피해 삼위일체 신학을 통해 한국적 특성을 녹여냈다는 평가를 받는다. 종말론은 역사적 전천년설의 입장에 서 있다. 그는 대학에서 받은 사례비와 퇴직금을 학교에 모두 헌금했고 집회나 세미나를 수없이 열면서도 무료로 진행해왔을 정도로 검소한 생활을 실천해왔다.
이 목사는 30여년간 1000권에 가까운 책을 저술했고 목회자를 대상으로 요한계시록과 종말론 세미나를 꾸준히 개최해왔다. 올해부터는 삼위일체 통합신학 세미나를 전국 교회를 대상으로 열고 있다.
4일(오전 9:30) 흰돌국제선교센터를 시작으로 5일(부산 김해복된교회), 7일(광주 영광대교회), 8일(전주예본교회), 11일(대구내당교회), 12일(경주 주사랑교회), 14일(안동서부교회)에 걸쳐 ‘삼위일체 통합신학 개론 무료 특별 세미나’를 개최한다(hindol.com).
구리=글·사진 신상목 기자 smshin@kmib.co.kr
“삼위일체 통합신학 바탕 사명자들 탄탄히 세워야”
입력 2019-02-28 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