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당號 키 잡은 황교안

입력 2019-02-28 04:02

황교안(62·사진) 전 국무총리가 입당 43일 만에 자유한국당의 당권을 잡았다. 임기 2년의 대표에 오른 그는 당 재정비와 보수 정치권 통합, 내년 4월 총선 대비 등 중책을 맡게 됐다.

황 대표는 27일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린 전당대회에서 50.0% 득표율로 당선됐다. 2위 다툼에서는 오세훈 후보가 31.1%를 얻어 김진태 후보(18.9%)를 눌렀다.

황 대표는 수락연설에서 “단상을 내려가는 순간부터 문재인 정권의 폭정에 맞서 국민과 나라를 지키는 치열한 전투를 시작하겠다”고 밝혔다. 최고위원에는 조경태 의원과 정미경 전 의원, 김순례·김광림 의원(득표율 순)이 선출됐으며, 36세의 신보라 의원은 청년최고위원으로 뽑혔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