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신용호 창업주 가계 독립운동 활동상 재조명

입력 2019-02-27 22:04 수정 2019-02-27 22:06

교보생명은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해 서울 광화문 교보생명 빌딩에 독립운동 당시 태극기를 재현한 대형 태극기를 게시했다고 27일 밝혔다.

이 태극기는 독립운동가 남상락 선생이 1919년 충남 당진에서 열린 4·4만세운동에서 사용한 자수 태극기로, 남 선생 부인이 흰 명주천에 홍·청·검정실로 수를 놓아 손바느질로 만든 것이다. 태극기 표준화(1949년) 이전에 제작돼 건곤감리 4괘 중 ‘감’과 ‘리’의 위치가 현재와 다르다.

한편 교보생명 신창재 회장 가계의 독립운동 활동상도 조명받고 있다. 신 회장의 조부 신예범 선생과 백부 신용국 선생은 일본인 지주의 농민수탈에 항의하는 소작쟁의와 항일 만세운동 등을 각각 주도하다 옥고를 치렀다. 신 회장의 선친인 고 대산 신용호(사진) 교보생명 창업주는 이육사 등 많은 독립운동가들에게 독립운동자금을 지원했다.박재찬 기자 jeep@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