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 오케스트라 동아리 8년째 ‘아름다운 도전’

입력 2019-02-27 22:03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학생들로 구성된 부산대 아마추어 오케스트라 동아리 ‘콘브리오(사진)’가 8년째 도전을 이어가고 있다.

‘콘브리오’(회장 박소연·재료공학 3년)는 오는 3월 2일 오후 7시30분 부산 금정문화회관 대공연장에서 제12회 정기연주회(지휘 정현진)를 개최한다고 27일 밝혔다. 그동안 베토벤 교향곡 5번·7번, 드보르작 교향곡 9번을 성공리에 연주한 콘브리오는 이번 연주회에서 러시아의 대표 작곡가 차이코프스키의 ‘슬라브 행진곡’과 ‘바이올린 협주곡 3악장’, ‘교향곡 5번’ 등 프로 오케스트라도 연주가 쉽지 않은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2012년 창단한 콘브리오에는 20~27세의 음악을 전공하지 않은 부산대 학생 60여명이 활동하고 있다. 아마추어 교향악 축제와 부산 문화축제 등 많은 곳에서 관객들과 함께 해오고 있다. ‘콘브리오(Con Brio)’는 기운차고 활발하게 연주한다는 뜻의 음악용어다.

회장 박씨는 “콘브리오에게 차이코프스키는 도전이자 도약”이라며 “공연을 통해 콘브리오의 젊은 패기와 열정을 만나보시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들의 공연은 전석 무료초대로 이뤄진다.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