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예배 365-3월 1일] 참으로 복된 사람

입력 2019-03-01 00:03

찬송 : ‘주님의 귀한 말씀은’ 206장

신앙고백 : 사도신경

본문 : 시편 1편


말씀 : 본문 말씀 시편 1편은 ‘복 있는 사람’에 관해 이야기하며 생명의 활력이 넘치는 길로 우리를 초대합니다. 그 인생은 마치 관개수로(3절)에 옮겨 심겨져서 철을 따라 열매를 맺고, 그 잎사귀가 마르지 아니하는 것 같은 복된 삶이 될 것이라고 합니다. 건기 때에 마를 수밖에 없는 시냇가와 달리, 관개수로 가에 심긴 나무처럼 사시사철 갈함이 없는 생명력을 지니게 되는 삶을 추천하는 것입니다.

성경이 복됨을 위해 먼저 가르치는 바는 하나님의 법을 어기는 사람들의 삶의 방식으로부터 구별돼야 한다는 것입니다.(1절)

첫째, 성경은 악인의 꾀를 좇지 말라고 가르칩니다. 가령 자기를 괴롭히는 원수가 있다면 제거하는 것이 가장 손쉬운 방법입니다. 자신의 원수인 사울이 자고 있을 때 다윗의 사람들은 다윗에게 죽이라고 조언했습니다. 그러나 하나님의 사람 다윗은 그런 그들과 달리 행하길 원했습니다. 그는 사울을 죽이기보다 그에게 호소했을 뿐입니다.

둘째, 성경은 또한 하나님이 행하라고 하신 바를 거부하고 금하신 것을 행하는 죄인들의 길에 서지 말라 합니다. 비판하지 말라고 하신 말씀대로 복 있는 사람은 긍휼 없는 비판을 하지 않습니다.

셋째, 성경은 여호와의 가르침을 경멸하는 오만한 자들과 함께하지 말 것을 가르칩니다. “주의 강림하신다는 약속이 어디 있느냐?”(벧후 3:3~4)라며 육적인 본능을 좆아 행하는 이들의 삶과 자신을 일치시키지 말라고 합니다.

우리 주변의 복된 성도들은 세상을 탓하며 강하고 조롱 섞인 말로 욕을 뿜어내는 사람들이 아닙니다. 오히려 그들은 세상의 부족함을 탓하기보다 자신의 희생과 헌신으로 감당하며 일관되고 반복된 결정으로써 그렇게 자신의 길을 결정하고자 합니다.

그렇기에 복된 사람들은 죄를 범하지 않는 소극적 차원을 넘어 복됨을 위해 주신 계시로서의 성경 말씀에 큰 즐거움을 지닙니다.(2절) 그리고 일생 이 하나님의 가르침과 깨어지지 않는 생명의 관계를 맺어 갑니다.(시 19:7~8) 그는 자신이 미처 인식하지 못한 경건과 선함, 하나님의 이미지 됨을 위한 방향이 무엇인가를 얻기 위해 말씀을 밤낮으로 조용히 묵상합니다. 그때마다 그는 선하신 방향을 드러내시는 말씀에 희열을 느낍니다. 그는 일생 풍성한 열매를 맺습니다.

그러나 말씀에 반하여 맞섰던 악인의 운명은 절대 그렇지 않습니다.(시 1:5~6) 그들은 하나님의 정밀한 조사인 심판을 견디지 못하는 바람에 날아가는 겨와 같은 운명을 맞게 될 것입니다. 그들이 현재 누리고 있다고 여기는 것은 허상일 뿐입니다.

진정 우리 앞에는 두 길만이 있습니다. 말씀을 좆아 사는 복됨의 길, 자신의 길을 가는 멸망의 길입니다. 의인의 길은 평안과 위로로 가득 찰 것입니다. 혹 거칠고 험해 보인다 해도 그 끝에 영생과 칭찬이 기다리는 길을 향해 함께 나아가는 우리 모두이기를 간절히 구합니다.

기도 : 우리의 복됨을 위해 하나님의 뜻을 우리에게 계시해 주신 하나님 감사합니다. 좌우로 치우치지 않고 하나님 말씀 따라 행하게 하옵소서. 자녀인 저희가 이 기쁨의 초장에서 일생 뛰놀게 되어 그것을 지켜보시는 하늘 아버지의 기쁨이 되게 하옵소서. 예수님 이름으로 기도합니다. 아멘.

주기도문

김희승 목사 (파주 하늘소망교회)

약력=연세대,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 졸업. 현 경기도 파주 하늘소망교회 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