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승희(사진 오른쪽) 국세청장이 26일 인도 뉴델리에서 아제이 부샨 판데이 인도 국세청장과 만나 세정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한 청장은 한국 기업의 납세편의를 위한 전자세정 확대, 민원창구 운영방안 등에 관해 의견을 나눴다. 양측은 불필요한 이전과세 가격을 줄이고 이중과세 예방을 위해 이전가격 사전 합의도 활성화하기로 했다.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는 인도는 한국과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가속화하고 있다. 13억명 인구와 7%대의 높은 경제성장률을 바탕으로 외국자본을 유치 중이지만 납세환경이 불확실하고 투자자의 납세협력비용이 높다는 평가를 받는다. 세무행정에서 협력관계 구축이 시급한 상황이다. 한 청장은 이런 점을 감안해 양국 국세청장 회의 전에 한국 기업으로부터 청취한 애로사항을 인도 측에 전달하고, 적극적 세정 지원을 요청했다. 인도 세무당국은 한국 기업만을 위한 세무민원 전담 창구를 운영할 예정이다.
한 청장은 27일 태국 방콕을 방문해 에크니티 니티탄프라파스 태국 국세청장과 회의를 할 예정이다.
세종=이성규 기자 zhibago@kmib.co.kr
한승희 국세청장, 한-인도 세정협력 방안 논의
입력 2019-02-26 21: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