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는 건강한 조직문화 확산을 위해 직장 내 괴롭힘(Power Harassment) 근절에 나섰다. 지난 달 서울 송파구 롯데마트 본사에서 문영표 대표와 최석주 노동조합 위원장이 참석해 ‘직장 내 괴롭힘 근절을 위한 노사 공동 선언식’을 열고 구체적인 사항에 대한 노사 협의를 진행했다.
롯데마트는 김창용 경영지원본부장을 위원장으로 하는 ‘직장 내 괴롭힘 근절 태스크포스(TF)’를 꾸리고 구체적인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다. 직장 내 괴롭힘 유형을 공유하기 위해 미니 웹툰 형태로 캠페인을 벌이고, 성희롱 및 폭언 피해 여부를 확인하기 위해 ‘여성인재 케어’ 면담도 진행한다. 전용 상담 창구는 접근성을 고려해 카카오톡 플러스 친구 페이지를 활용하도록 했다. 직장 내 괴롭힘뿐 아니라 근무 중 애로사항 등 각종 고충도 카카오톡 상담 창구를 통해 접수할 수 있다.
직장 내 괴롭힘은 지위 또는 관계의 우위를 이용해 지속적으로 부당한 언행이나 행동 등을 함으로써 신체적, 정신적 고통을 주는 행위를 말한다. 국회에서 ‘직장 내 괴롭힘 방지법’(양진호 방지법)이 통과돼 오는 7월부터 시행된다. 롯데마트는 이보다 앞서 직장 내 괴롭힘에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지 매뉴얼을 제작하기로 했다. 직장 내 괴롭힘에 대한 정의, 유형, 대응 프로세스, 상황 별 해당 법령 등이 매뉴얼에 담길 예정이다.
김진성 롯데마트 지원부문장은 “롯데마트는 직장 내 괴롭힘을 사전에 예방하고, 실제 피해 사례가 생겼을 때 적절히 대처하기 위해 노사가 합심해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이를 통해 건강한 조직문화를 정착시키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마트, “직장내 괴롭힘 근절” 노사 공동 선언
입력 2019-02-27 2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