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저소득층 에너지 복지실현 본격화

입력 2019-02-25 21:34
제주도는 취약계층 에너지비용 절감 및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시설사업(저소득층 LED등 교체·서민층 가스시설개선)과 복지사업(에너지바우처·취약계층 에너지지원)을 추진한다고 25일 밝혔다.

저소득층 LED등 교체 사업은 국민기초생활보장수급자를 대상으로 가구당 등기구 3개 내외를 LED등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서민층 가스시설 개선사업은 LPG 고무호스를 금속배관으로 교체해 주는 사업으로, 도는 고령가구에 설정시간이 되면 자동으로 가스밸브를 닫아주는 타이머콕 설치사업도 연계해 진행할 방침이다.

사업대상은 기초생활수급자, 차상위계층 및 홀로 사는 노인가정, 중증장애인, 소년소녀가장, 기초연금수급자, 한부모가정 등으로 총 2235가구(제주시 939가구·서귀포시 1296가구)를 모집한다.

에너지바우처 사업은 전기·가스·등유 등 난방용 에너지원을 구입할 수 있도록 쿠폰을 지급하는 사업이다. 1인 가구 8만6000원, 2인 가구 12만원, 3인 가구에는 14만5000원이 지급되며 매해 평균 7000여 가구를 대상으로 지원하고 있다.

취약계층 에너지 지원 사업은 장애인, 조손 가정 중 중위소득 40% 이하인 전 가구를 대상으로 혹서기 전기요금을 지원하는 것이다. 약 4000가구를 대상으로 14만원 상당의 전기요금을 지원한다. 도 관계자는 “에너지복지는 생존을 위한 기본적인 복지”라며 “취약계층의 에너지 비용부담을 덜기 위한 다양한 혜택과 지원제도를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제주=주미령 기자 lalij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