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404야드, 장타 뽐낸 더스틴 존슨 ‘일거다득’

입력 2019-02-25 19:33 수정 2019-02-26 00:09
사진=AP뉴시스

25일(한국시간) 멕시코 멕시코시티의 차풀테펙 골프클럽(파71·7345야드)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월드골프챔피언십(WGC) 멕시코 챔피언십 마지막 라운드 11번홀(파5). 더스틴 존슨(35·미국·사진)이 티박스에서 한번 심호흡을 하더니 호쾌한 스윙으로 공을 때렸다. 쭉쭉 뻗어 날아간 거리는 무려 404야드(369m).

191㎝의 큰 키에서 뿜어져 나오는 괴력이 일품인 존슨은 J.B 홈즈, 버바 왓슨과 함께 PGA 투어 3대 장타자로 꼽힌다. 이번 대회에서도 1라운드 최고 401야드, 2라운드 389야드, 3라운드 369야드라는 드라이버샷 거리를 과시했다.

존슨이 자신의 장타 본능을 마음껏 뽐내며 멕시코 챔피언십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21언더파로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를 5타 차로 제치고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올 시즌 첫 승을 기록한 존슨은 통산 20번째 PGA 우승(역대 38번째) 트로피를 거머쥐었다.

존슨은 또 골프황제 타이거 우즈(18회) 이후 WGC 최다 우승자(6회)가 됐다. 세계랭킹에서도 9.8659점을 기록하며 지난주보다 1계단 상승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1위 저스틴 로즈(잉글랜드·9.8723점)와는 불과 0.0064점 차이다. 우즈는 최종합계 8언더파로 올 시즌 첫 ‘톱10’(공동 10위)에 올랐다.

이현우 기자 bas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