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트럼프 26일 하노이 입성… ‘核딜’ 카운트다운

입력 2019-02-25 19:03 수정 2019-02-26 00:33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둔 25일 중국과의 접경지역인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 앞에 각국 취재진이 장사진을 이루고 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26일 오전 전용열차로 동당역에 도착한다. 김 위원장은 이후 승용차로 하노이에 입성할 것으로 보인다. 동당역 주변은 소총과 곤봉 등으로 무장한 베트남 병력이 집중 배치되는 등 경계태세가 최고 수준으로 올라갔다. 뉴시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2차 정상회담 하루 전인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동반 입성한다. 두 정상은 전 세계의 주목이 쏠린 가운데 이르면 27일 오후 첫 회담을 갖고 비핵화와 상응조치를 주고받는 ‘빅딜’을 시도할 전망이다.

베트남 외교부는 25일 “트럼프 대통령이 26일 오후 8시30분(한국시간 오후 10시30분·이하 현지시간)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 도착한다”고 밝혔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 11시 주석궁에서 응우옌 푸 쫑 국가주석과 회담을 하고, 낮 12시에는 정부 건물에서 응우옌 쑤언 푹 총리와 회담을 한 뒤 28일 베트남을 떠날 것”이라고 했다.

전용 열차에 탑승해 중국 대륙을 종단 중인 김 위원장은 26일 오전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 위원장과 트럼프 대통령은 27일 오전까지 각자 외교 일정을 소화한 뒤 이날 늦게 역사적인 공식 회담 일정을 시작할 예정이다. 두 정상은 첫 일정으로 하노이 시내 오페라하우스에서 만찬을 함께할 가능성이 높다.

하노이=권지혜 기자 jh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