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동 임청각에 ‘독립유공자 명패’ 달렸다

입력 2019-02-25 20:19

3·1운동 및 대한민국임시정부수립 100주년을 맞아 우리나라 초대 국무령을 지낸 석주 이상룡 선생 생가인 임청각에 독립유공자 명패가 달렸다(사진).

경북 안동시와 경북북부보훈지청은 25일 지역 기관단체장과 선생의 증손자 이항증씨 등이 참석한 가운데 안동 지역 독립유공자 수권 유족 68명 가운데 처음으로 임청각에 명패를 달고 존경과 예우의 뜻을 전달했다.

석주 선생은 일제강점기에 살기를 거부하고 재산을 처분한 뒤 만주로 이주해 신흥무관학교를 세워 독립투사를 양성했다. 이후 대한민국 임시정부 초대 국무령을 맡아 독립운동 최전선에서 싸우다 1932년 만주에서 순국했다. 선생의 집안은 대표적 독립운동 명문가로 선생을 포함한 아들·며느리 등 10명이 독립운동 유공자로 건국훈장을 받았다.

국가유공자 명패 달기사업은 3·1운동 및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국가 차원에서 통일된 명패를 제작·배부하는 사업이다.

안동=김재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