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LG유플러스 ‘보이는 5G’ 이목집중

입력 2019-02-25 19:16 수정 2019-02-25 21:37
하현회(오른쪽) LG유플러스 부회장이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된 ‘MWC 2019’ LG 부스를 방문한 유영민(왼쪽)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과 앙헬 구리아(가운데)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사무총장에게 5G 기술을 활용한 스마트팩토리 원격제어를 설명하고 있다. LG유플러스 제공

LG전자·LG유플러스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에서 5G(세대) 스마트폰과 스마트팩토리 등 눈으로 확인할 수 있는 ‘보이는 5G’를 다수 전시해 눈길을 끌었다.

LG전자는 전시 부스의 반 이상을 5G와 관련된 콘텐츠로 꾸미고 전시장 내에서 ‘5G, LG와 함께 시작’을 강조했다. 특히 MWC 개막 전날 공개한 5G 스마트폰 ‘LG V50 씽큐 5G’를 앞세워 관람객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화면이 두 개인 ‘듀얼 스크린’ 스마트폰인 V50는 동영상, 게임 등 대용량 콘텐츠를 두 화면에서 동시에 즐길 수 있다.

LG전자는 V50를 통해 5G로 서비스되는 공연장의 무대 영상을 선보이기도 했다. 공연장 곳곳에 설치된 카메라가 촬영한 다양한 각도의 작은 영상 여러 개가 듀얼 스크린에 나타났다. 스마트폰 화면의 작은 영상 중 하나를 터치해 화면을 크게 만드는 모습도 시연했다.

아울러 전시장에 증강현실(AR)과 가상현실(VR) 체험존도 마련해 관람객들이 케이팝 영상, 게임 등을 실감형 미디어로 볼 수 있게 했다.

LG유플러스는 LG CNS와 함께 개발한 5G망 기반의 스마트팩토리 서비스를 공개했다. 바르셀로나 MWC 전시장과 경기도 평택의 LG전자 생산 공장이 영상을 통해 실시간으로 소통하는 모습을 시연했다. 시연에는 자율주행 물류로봇의 움직임을 통제하고, 경로 영상을 제공하는 ‘모바일 메니풀레이터 로봇 시스템’이 등장했다. 로봇들은 이 기술을 통해 가장 효율적인 동선으로 가공부품을 선반에 선적·하적하는 작업을 진행했다. 아울러 이미지 기반으로 품질을 점검하는 ‘인공지능(AI) 비전 검사’ 기술도 공개됐다. 이 기술은 AI가 품질 판정 능력을 학습해 불량품을 걸러내는 기술이다.

바르셀로나=오주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