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공무원 채용규모가 역대 최대 규모인 3만여명으로 확정됐다.
행정안전부는 올해 총 3만3060명의 지방공무원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라고 25일 밝혔다. 이는 지난해(2만5692명)보다 7368명(28.7%) 늘어난 규모다.
직렬별로는 주민 삶의 질과 밀접한 현장 중심 신규 인력 수요가 커지는 만큼 소방이나 사회복지, 생활안전 분야 등의 선발 인원이 증가했다. 소방직 5604명, 찾아가는 보건·복지 서비스와 아동·노인 등 취약계층 지원 확대로 인한 사회복지직 2440명, 방문간호나 치매안심센터 등을 위한 보건 및 간호직 1933명 등을 선발한다.
시·도별로는 경기도(6391명)가 가장 많고 이어 서울(4366명)과 경북(3167명), 경남(2782명), 전남(2399명) 순이다. 학력이나 경력 등 자격 제한이 없는 공개경쟁임용시험으로 2만6805명(81.1%)을 뽑고 경력경쟁임용시험으로 6255명(18.9%)을 뽑는다. 장애인 구분모집은 7·9급 시험을 대상으로 1194명(4.8%)을, 저소득층 구분모집은 9급 시험을 대상으로 957명(3.9%)을 선발한다. 장애인·저소득층 모두 법정 의무고용비율(각각 3.4%, 2%)보다 높은 비율로 뽑는 것이다.
인사혁신처는 이날 ‘2018년 공무원총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여성공무원 비율은 46.5%(49만6804명)로 2013년 43.2%(43만4805명) 대비 3.3%포인트 증가했다. 신규임용 평균나이는 27세였다. 조사에는 전체 공무원 106만8629명 중 국정원이나 군인, 정무직, 국회 별정직을 제외한 이들 중 97만4485명(응답률 95.3%)이 참여했다. 인사혁신처는 공무원총조사를 5년 주기로 실시하고 있다.
행정부 공무원 평균연령은 만 43세였고, 임용 후 평균 16.2년을 근무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여성공무원의 재직기간은 2013년(15.3년) 대비 소폭 증가한 15.6년으로 나타났다. 9급에서 5급으로 승진하는 데 소요되는 연수는 평균 24.4년이었다. 전체 공무원 43.5%는 노후준비를 공무원연금으로 대비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학력수준은 대졸이 54.2%로 가장 많았고 대학원 이상 21.8%, 전문대졸 13.2%, 고졸 이하 10.8% 순으로 나타났다. 황서종 인사혁신처장은 “총조사 자료를 빅데이터로 축적·활용해 인사분야에 있어서 정부 경쟁력이 높아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지방공무원 올해 3만3060명 채용… 소방·복지·안전분야 확충
입력 2019-02-25 19: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