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하노이가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이틀 앞두고 분위기가 한껏 달아오르고 있다. 하노이 문화우호궁전에 설치된 국제미디어센터(IMC)는 23일 문을 열고 운영 준비를 시작했다고 일간 베트남뉴스(VNS)가 보도했다. IMC는 전 세계 취재진이 모여 실시간으로 정상회담 소식을 전하는 공간이다. 현재 IMC에 등록된 취재진 수는 3500명에 달한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이름을 딴 햄버거까지 등장했다. 하노이의 더티버드(Durty bird) 레스토랑은 트럼프 대통령의 독특한 헤어스타일을 본뜬 ‘더티 도널드(Durty Donald) 버거’와 김치가 재료로 들어간 ‘김정윰(Kim Jong Yum) 버거’를 출시했다. ‘평화 협상(peace negotiations)’에서 이름을 딴 ‘평화 네그로니에이션(peace negroniations)’ 칵테일도 나왔다.
백악관 기념품점은 북·미 정상회담 기념주화 도안(사진)을 홈페이지에 공개했다. 앞면에는 양측 정상 이름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의 이름이 영어로 새겨졌고, 뒷면에는 성조기와 태극기, 인공기가 나란히 그려졌다. 백악관이 2차 회담 성사되기까지 문 대통령과 한국 정부의 공을 인정한다는 의미라는 분석이 나온다.
앞면 상단에는 ‘평화를 향한 새로운 길(New Avenue Towards Peace)’이라는 문구와 바로 아래 ‘하나의 평화, 세 명의 지도자’라고 한글로 적혀 있다. 가운데에는 2차 회담을 뜻하는 숫자 ‘2’가 새겨졌다. 뒷면에는 ‘전환점-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를 향한 노력’이라는 뜻의 문구가 영어로 써 있다.
조민아 기자 minajo@kmib.co.kr
취재진 3500명 등록… 달아오른 하노이 국제미디어센터
입력 2019-02-25 04: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