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 월드 콩그레스(MWC 2019)’가 25일(현지시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개막한다. 28일까지 계속되는 올해 MWC의 주제는 ‘지능형 연결성(Intelligent Connectivity)’이다.
전시장 규모는 총 10개 관에 야외 포함 22만2000㎡에 달한다. 전 세계 2500여개 기업이 연결성, 인공지능(AI), 인더스트리 4.0, 몰입형 콘텐츠, 파괴적 혁신, 디지털 웰니스(wellness), 디지털 신뢰, 미래 등 8가지 주제로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인다. 특히 세계 최초로 다음 달 한국에서 시작되는 5G 상용화 서비스를 앞두고 이동통신사들과 스마트폰 제조사 등이 총출동해 각축전을 벌인다. 따라서 이번 MWC는 기업들의 5G 성적표를 가늠해볼 수 있는 ‘5G 실전 모의고사’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내 정보통신기술(ICT) 업체들은 수익성 있는 스마트폰과 콘텐츠를 선보일 계획이다. 이통 3사는 가상현실(VR)과 증강현실(AR) 등 실감형 미디어를 초기 5G의 ‘킬러콘텐츠’로 굳힐 예정이다. SK텔레콤은 현실공간을 본떠 VR에 구현해놓은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을, LG유플러스는 골프 중계에 코스 정보 등을 AR 그래픽으로 입히는 ‘코스 입체 중계’ 서비스를 전시한다.
삼성전자는 지난주 공개한 갤럭시S10 시리즈의 5G 모델 시제품을 처음 공개한다. ‘갤럭시S10 5G’는 갤럭시 S 시리즈 중 가장 큰 6.7인치 디스플레이와 ‘동영상 라이브 포커스’ 기능을 지원하는 3D 심도 카메라, 4500mAh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해 고화질 동영상·실감형 미디어 등 5G 대표 콘텐츠 재생에 적합하다.
5G 핵심 시장으로 떠오를 ‘스마트팩토리’ 분야는 이통사·제조사 모두 공략한다. 5G를 통해 수많은 로봇, 드론 등 사물인터넷(IoT) 기기들을 제어하는 모습을 조명할 예정이다. 360도 카메라를 활용한 보안시설과 드론 순찰, AR 공장 설비관리 및 5G 협업 로봇, 커넥티드카가 주요 제품 및 서비스군이다.
바르셀로나=오주환 기자
“5G는 우리가 1등”… 이통사 ‘5G 실전모의고사장’ 된 MWC
입력 2019-02-25 0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