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인제군에선 앞으로 단돈 1000원으로 농어촌버스를 이용할 수 있게 된다.
인제군은 오는 3월 1일부터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를 시행한다고 24일 밝혔다. 최상기 인제군수의 공약사항인 단일요금제는 주민 교통복지 향상과 교통비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추진된다.
인제군에 따르면 현재 관내에선 50개 노선에서 농어촌버스 20대가 운영 중이다. 요금은 8㎞ 기준 성인 1200원, 청소년 960원, 어린이 600원이다. 8㎞를 초과해 버스를 이용할 경우 1㎞당 116원의 추가 요금이 발생한다. 가령 서화면에서 남면까지 버스를 이용할 경우 시간은 1시간가량 소요되며 요금은 5000원 정도를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다음 달부터는 거리와 상관없이 단돈 1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3월부터 농어촌버스는 전체 50개 노선에 19대의 버스가 운행된다. 성인 요금은 현금 1000원, 교통카드는 900원이며 청소년과 어린이는 현금 500원, 교통카드 400원으로 단일화된다. 올해 상반기 중에는 1시간 내 2회 무료 환승이 가능한 ‘무료 환승제’를 도입할 예정이다.
사업 추진을 위해 인제군은 25일 최상기 군수와 버스업체 대표 등이 참석한 가운데 ‘농어촌버스 단일요금제 시행 협약식’을 개최한다. 이번 협약으로 인제군은 버스업체에 단일요금제 시행에 따른 운행 수입 감소분을 보전한다. 감소분은 연간 2억8000만원으로 예상된다. 인제군 관계자는 “단일요금제 도입으로 주민들의 교통비 걱정이 크게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인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
인제 농어촌버스 요금 내달부터 1000원
입력 2019-02-24 2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