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 겁난다? 초보자도 자서전 쓸 수 있어요”

입력 2019-02-25 00:01
봉은희 작가가 ‘책 쓰기-마스터 클래스’ 강좌에서 수강생들에게 글쓰기를 설명하고 있다. 봉은희 작가 제공

크리스천 CEO를 대상으로 진행하는 ‘책 쓰기-마스터 클래스’가 봄학기 수강생을 모집한다. 교육 전문기관 ㈜한국교육센터(kshrd.com)가 주관하고 국민일보가 후원하는 이 과정은 다음 달 21일부터 매주 목요일 오후 2∼5시에 진행된다.

책 쓰기-마스터 클래스 강사 봉은희 작가는 지난 21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이 과정을 거치면 실제 자서전 한 권을 쓸 수 있게 된다”고 강조했다. 그는 “많은 그리스도인이 자신에게 역사하신 하나님의 이야기를 책으로 정리하고 싶어하지만 글쓰기에 대한 부담과 저항 때문에 시작도 못 한다”며 “하지만 여기에 오면 자의든 타의든 글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북코칭 강사인 제가 길잡이도 해 주지만 무엇보다 비슷한 생각을 하는 동료들이 있어 용기가 생깁니다. 과제를 일부러 많이 내는데 그것을 수행하다 보면 자신도 모르게 성장합니다.”

봉 작가는 북코칭교실 운영자이자 ‘세상은 당신의 이야기를 기다린다’ 의 저자다. 그는 대학 시절부터 37년째 글을 써왔다. 기자와 작가로 일하며 다양한 책을 꾸준히 기획, 집필했다. 최근 10여 년 간은 교육기관과 자치단체에서 운영하는 ‘책 쓰기 교실’ ‘자서전 작가 양성과정’ 등에서 강연했다.

책 쓰기-마스터 클래스는 1년에 2회 소그룹으로 총 20주 강좌와 1박 2일 워크숍으로 이뤄져 있다. 기본 목표가 초보자도 자서전을 쓸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다. 이를 위해 개인의 경험을 책의 소재로 발굴하고 스토리텔링하도록 돕는다. 개인별 코칭 및 1 대 1 첨삭지도를 한다.

그는 “집필 형식, 구성, 전개 등 글을 쓰는데 구체적인 방법을 다룬다”며 “책 기획, 집필, 홍보 등 자서전이 나오기까지 전 실무과정을 직접 경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책 쓰기-마스터 클래스는 대략 6개월 정도 걸린다. 봉 작가는 “글쓰기는 뭔가 표현하고 싶은 자기만의 언어가 내면에 가득 차서 자기 안의 ‘글샘’이 터지는 것과 같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글을 쓰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클래스의 중반부로 가면 개인별 특성을 발견하고 이를 개발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봉 작가는 “책 쓰기에 관심 있는 이들은 누구나 참석할 수 있다”며 “본격적으로 글을 써보고 싶은 이들을 적극 환영한다”고 말했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