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병무청이 첨단 시설과 전문 인력으로 무장하고 전국에서 가장 쾌적한 병역검사를 지향한다.
부산병무청은 신속·정확한 병역판정검사와 쾌적한 검사환경을 위해 MRI(자기공명영상장치) 검사실을 개선하고 옴부즈맨 등 전문인력을 대거 확충했다고 21일 밝혔다.
부산병무청의 MRI 검사실은 부산, 울산뿐만 아니라 경남과 제주지역 병역판정검사자들도 함께 이용하고 있다. 검사실은 MRI가 진행되는 동안 TV 시청이나 영화·동영상 감상, 라디오 청취, 클래식 음악 감상 등이 가능하도록 꾸며졌다. 시청각 시설은 검사자들이 쾌적한 분위기 속에서 검사를 받도록 부산병무청이 전국 최초로 설치한 것이다.
부산병무청에선 매일 150여명이 병역판정검사를 받는다. 검사는 13명의 의료진이 참가한 가운데 26종에 걸쳐 진행된다. 혈압, 시력, 피부 등 신체검사를 비롯해 생화학분석기를 통한 간염 및 에이즈 검사, 소변 분석기와 원심분리기를 이용한 면역 분석, 적혈구·백혈구 검사, 당뇨· 심장질환 검사 등이 이뤄진다. 또 심리검사와 인성검사도 진행된다.
부산병무청은 판정에 공정성을 기하고 불만을 없애기 위해 외부 전문가를 위촉한 옴부즈맨 제도와 심의위원회도 운영하고 있다. 권병태 부산병무청장은 “첨단장비와 인력을 통해 최강의 병력을 선발하고 이들이 군 복무 후 취업까지 연계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
부산병무청, 첨단 검사장비로 무장
입력 2019-02-21 21: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