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선교·성지순례 안전 기상도] 사우디·오만 ‘메르스’ 발생 유의

입력 2019-02-22 00:01
최근 사우디아라비아와 오만 등 중동 지역에서 메르스 발병이 잇따르고 있다. 사진은 사우디 사막의 낙타들. 픽사베이

중동은 해외선교나 성지순례 등의 목적으로 우리 국민이 자주 방문하는 지역이다. 그런데 한동안 잠잠했던 메르스 소식이 중동에서 다시 들려오고 있어 중동을 여행 중이거나 계획하는 분은 주의해야겠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 세계 메르스 확진 환자 80%가 발생한 나라다. 사우디에서는 지난달 14명이 메르스에 감염돼 이 중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달에도 중순까지 46명이 감염되는 등 올해 들어 총 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 대부분이 리야드주 남서부의 와디 알다와시르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사우디뿐 아니라 오만 북부 소하르 지역에서도 환자 5명이 발생했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현지 보건 당국은 낙타 및 메르스 감염자와 접촉하는 것을 피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메르스는 낙타를 주 매개체로 하는 질병이다. 중동 방문 시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는 게 안전하다. 멸균하지 않은 낙타유나 낙타고기 섭취도 삼가기 바란다. 이번에 사우디에서 발생한 환자 중 다수는 병원에서 집단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만큼 메르스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중동 지역을 방문한 후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일단 주변 사람과의 접촉을 차단해야 한다. 이후 질병관리본부(전화 1339번)나 보건소로 연락해 지침을 따라야 한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0404.go.kr)에서 세계 각국의 여행경보 현황 및 안전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스토어에서 ‘해외안전여행’ 검색)을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현지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재외공관 또는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연락해 필요한 도움을 받도록 하자(+82-2-3210-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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