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은 해외선교나 성지순례 등의 목적으로 우리 국민이 자주 방문하는 지역이다. 그런데 한동안 잠잠했던 메르스 소식이 중동에서 다시 들려오고 있어 중동을 여행 중이거나 계획하는 분은 주의해야겠다.
사우디아라비아는 전 세계 메르스 확진 환자 80%가 발생한 나라다. 사우디에서는 지난달 14명이 메르스에 감염돼 이 중 3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달에도 중순까지 46명이 감염되는 등 올해 들어 총 60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환자 대부분이 리야드주 남서부의 와디 알다와시르 지역에서 집중적으로 발생했다. 사우디뿐 아니라 오만 북부 소하르 지역에서도 환자 5명이 발생했고 이 중 2명이 사망했다.
현지 보건 당국은 낙타 및 메르스 감염자와 접촉하는 것을 피하라고 안내하고 있다. 메르스는 낙타를 주 매개체로 하는 질병이다. 중동 방문 시 낙타와의 접촉을 피하는 게 안전하다. 멸균하지 않은 낙타유나 낙타고기 섭취도 삼가기 바란다. 이번에 사우디에서 발생한 환자 중 다수는 병원에서 집단 감염된 것으로 밝혀졌다. 그만큼 메르스 환자와 접촉하지 않도록 유의해야 한다. 중동 지역을 방문한 후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있으면 일단 주변 사람과의 접촉을 차단해야 한다. 이후 질병관리본부(전화 1339번)나 보건소로 연락해 지침을 따라야 한다.
외교부는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0404.go.kr)에서 세계 각국의 여행경보 현황 및 안전정보를 안내하고 있다.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앱스토어에서 ‘해외안전여행’ 검색)을 통해서도 안내받을 수 있다. 현지에서 긴급 상황이 발생한 경우 재외공관 또는 외교부 영사콜센터로 연락해 필요한 도움을 받도록 하자(+82-2-3210-0404).
●해외 여행 안전정보 인터넷 사이트
·해외안전여행 홈페이지(0404.go.kr) ·스마트폰 앱 '해외안전여행' 검색
·한국위기관리재단(02-855-2982·kcms.or.kr)
[해외선교·성지순례 안전 기상도] 사우디·오만 ‘메르스’ 발생 유의
입력 2019-02-22 0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