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올해 오래된 공장 800여개를 스마트공장으로 탈바꿈시킨다. 경기도는 국비 756억원을 확보해 경기테크노파크, 경기대진테크노파크와 함께 도내 793개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2019년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스마트공장은 기존 소품종 대량생산 방식에서 다품종 소량생산 방식으로 전환되고 있는 제조업의 새로운 패러다임에 맞춰 기획·설계, 생산, 유통·판매 등 모든 과정에 정보통신(ICT)기술을 접목해 맞춤형 제품을 생산하는 공장을 말한다.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은 오래된 중소·중견기업의 공장을 스마트공장으로 바꾸거나 설비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전체 비용의 50%를 국비로 지원한다. 경기도는 전국 지자체 중 가장 많은 756억원의 국비를 확보했다. 도는 스마트공장 보급·확산사업은 스마트공장 관련 설비와 솔루션을 최초 도입하는 기업에 최대 1억원까지 지원하는 신규구축과 기존 설비시스템의 기능향상을 최대 1억5000만원까지 지원하는 고도화 등 2가지로 진행된다고 설명했다.
정부 발표에 따르면 스마트공장 도입 기업의 경우 생산성은 30.0%가 증가한 반면 불량률과 원가가 각각 43.5%와 15.9% 감소하고 산업재해도 22% 감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전국의 28%인 1971개사(전국 1위)의 스마트공장 구축을 지원했다. 김평원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글로벌 경쟁에 참여하려면 불량률 감소를 통한 경쟁력 향상이 필수 요소인데 스마트공장이 이에 대한 해법”이라고 말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올해 낡은 경기도 공장 800여개 ‘스마트’하게 변신
입력 2019-02-20 17:3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