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문대 ‘부사관학군단’ 내년 정식운영… 점진적 확대

입력 2019-02-19 19:22

전국 6개 전문대에서 시범운영 중인 부사관학군단(RNTC)을 내년부터 정식 운영하고 설치 대학도 확대할 계획이라고 19일 국방부가 밝혔다. 병력 부족 상황에 대비하고 전문성을 갖춘 인력 확보를 위해 부사관 양성 제도를 강화하겠다는 것이다.

현재 대전과학기술대와 경북전문대, 전남과학대(이상 육군), 경기과학기술대(해군), 영진전문대(공군), 여주대(해병대)에서 부사관학군단을 운영 중이다. 이들 부사관학군단은 2015년부터 문을 열었고, 1·2기 318명이 하사로 임관해 복무 중이다. 3·4기 380명은 각 대학에서 군사교육을 받고 있다. 국방부 관계자는 “현재 시범운영 대학별로 매년 30명씩 부사관 후보생을 선발하도록 하고 있으며, 중도 탈락하는 인원을 감안해 33명씩 뽑는 경우도 있었다”며 “올해 부사관 후보생 선발부터는 각 군 판단을 거쳐 최대 50명까지 선발 인원을 확대할 수 있도록 했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내년부터 부사관학군단 운영 대학도 점차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시범운영 결과 후보생의 자질이 우수하고 실무 배치 후 야전 적응력도 뛰어난 것으로 평가됐기 때문”이라며 “운영 대학을 얼마나 늘릴지는 각 군 의견을 반영해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부사관 후보생은 1학년 2학기부터 2학년 졸업 전까지 3학기 동안 교내에서 주 4~6시간 군사교육을 받고 방학기간에 9~12주간 기초군사훈련 및 동·하계 입영훈련을 받는다. 임관종합평가를 통과해야 임관할 수 있다. 재학 중 군 장학금을 받지 않은 부사관 후보생의 의무복무기간은 4년이다. 군 장학금을 1년간 받을 경우 의무복무기간은 5년으로 늘어난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