욕지도에 울려 퍼질 세계적 선율

입력 2019-02-19 19:39

라트비아 출신의 세계적인 첼리스트 미샤 마이스키(사진)가 경남 통영의 섬마을 욕지도에서 공연을 갖는다.

‘2019 통영국제음악제’를 주관하는 통영국제음악재단은 19일 서울 용산구 주한독일문화원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미샤 마이스키가 음악제 기간에 열리는 스쿨콘서트 일환으로 4월 5일 욕지도를 방문해 그곳 어린이와 청소년 30여명을 위해 연주를 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스쿨콘서트는 통영국제음악당에 초청된 연주자들이 본 공연 전에 지역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무료로 하는 연주회다.

음악제는 오는 3월 29일부터 4월 7일까지 통영국제음악당과 그 인근에서 ‘운명(Destiny)’을 주제로 열린다. 플로리안 리임 통영국제음악재단 대표는 간담회에서 “베토벤 탄생 250주년을 한 해 앞두고 그의 ‘교향곡 제5번 운명’으로 음악제를 시작한다”며 “운명은 인간보다 위대한 무언가가 있다는 사실을 깨닫고 그 무언가를 찾는 음악 여정이다. 삶과 죽음, 운명이란 주제를 음악제 여러 곳에 배치했다”고 말했다.

미하엘 잔덜링이 지휘하는 스위스 루체른 심포니 오케스트라가 3월 29일 개막 공연에서 ‘운명’을 연주한다. 또 피아니스트 베조드 압두라이모프 협연으로 라흐마니노프의 ‘피아노 협주곡 3번’을 선보인다.

강주화 기자 rula@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