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감, 3·1운동 100주년 다채로운 행사

입력 2019-02-18 00:03
기독교대한감리회(기감)가 지난 15일 서울 종로구 세종대로 본부 예배실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3·1 독립운동 100주년 기념행사 일정을 공개했다.

전명구 감독회장은 “100년 전 나라와 민족을 위해 희생했던 신앙의 선배들을 따라 감리교회도 다시 세상의 빛으로 새로워지겠다”면서 “우리의 삶을 불태워 세상을 밝게 비추는 빛이 되는 해로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기감은 오는 22일과 27일 서울 인사동과 홍대 거리에서 청년들이 참여한 가운데 3·1 만세운동을 재현하는 플래시몹을 한다. 평화적 만세운동을 이끌었던 청년정신을 회복하기 위해 마련한 행사다. 2016년부터 2019년까지 교단 주도로 진행한 3·1 독립운동 관련 세미나 자료와 사진을 엮은 자료집도 제작한다.

연회별 기념행사도 풍성하다. 서울연회는 다음 달 1일 서울 중구 이화여고 유관순기념관에서 ‘만세길 걷기’ 행사를 한다. 참석자들은 기념관에서 출발해 동대문까지 태극기를 흔들며 행진한다. 연회는 아서 노블 선교사가 소장했던 태극기를 복원해 참가자들에게 나누어 줄 예정이다.

중부연회는 다음 달 18일 인천 강화군 강화중앙교회에서 ‘3·1운동 100주년 기념대회’를 연다. 대회에선 이덕주 전 감리교신학대 교수의 강연을 들은 뒤 용흥궁공원으로 이동해 3·1 만세운동을 재현한다.

경기연회는 오는 25일 경기도 화성 제암교회에서 ‘3·1운동 100주년, 평화 생명의 미래로 날다’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연다. 심포지엄에서는 3·1운동과 한국감리교회의 역할, 경기연회 감리교회를 중심으로 한 3·1운동의 특성, 3·1운동의 신앙 정신과 현대적 의미를 주제로 발제가 이어진다. 다음 달 1일엔 제암교회에서 3·1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린 뒤 경기도 화성 발안만세시장까지 2.2㎞ 거리를 행진한다.

장창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