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유럽에서 프리미엄 TV 시장 공략의 시동을 걸었다. 특히 올해는 8K 화질의 퀀텀닷디스플레이(QLED) 마케팅에 집중할 방침이다.
삼성전자는 12일부터 오는 22일(현지시간)까지 포르투갈 포르투에서 올해 첫 삼성포럼을 개최한다고 14일 밝혔다. 삼성포럼은 삼성전자가 매년 대륙별로 진행하는 전략 제품 소개 및 사업 비전 공유 행사로 10회째를 맞았다.
삼성전자는 포르투에서 2019년형 QLED TV 전 라인업을 공개한 뒤 다음 달부터 본격적으로 판매에 돌입하겠다는 계획을 공개했다. 유럽에서는 65인치에서 98인치에 이르는 8K 화질 제품과 함께 43∼82인치형 4K 제품 등 총 6개 시리즈의 20여개 모델을 판매할 예정이다.
시장조사업체 IHS마킷에 따르면 75형 이상 TV 시장은 올해 300만대 규모로, 지난해 대비 50% 이상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초대형 시장 확대를 위해 올해 QLED TV 라인업의 절반 정도를 75형 이상 모델로 채우기로 했다.
사용자 편의성도 끌어올렸다. 애플과 협력해 ‘에어플레이2’뿐만 아니라 ‘아이튠즈 무비& TV쇼’ 서비스를 탑재해 TV에서 볼 수 있는 콘텐츠 폭을 넓혔다. 또 인공지능(AI) 비서인 아마존 알렉사, 구글 어시스턴트와도 연동돼 음성명령만으로 전원·볼륨·채널을 제어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추종석 부사장은 “지난해 삼성 QLED TV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과 신뢰를 확인했다”면서 “올해는 QLED 8K 판매를 본격적으로 확대해 초대형 시장에서 격차를 더 벌릴 것”이라고 말했다.
유성열 기자 nukuva@kmib.co.kr
삼성, QLED TV 유럽 시장 집중 공략한다
입력 2019-02-14 20: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