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청암재단은 13일 이사회를 열고 올해 포스코청암상 수상자로 과학상에 천정희(왼쪽 사진) 서울대 수리과학부 교수, 교육상에 여명학교, 봉사상에 캄보디아 앙코르어린이병원, 기술상에 임태원(오른쪽) 현대자동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을 각각 선정했다고 밝혔다.
천 교수는 암호화한 상태에서 복호화 과정 없이 실수 연산을 수행할 수 있는 동형암호 소프트웨어 프로그램 ‘혜안(HeaAn)’을 개발해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새로운 보안 패러다임을 제시한 ‘암호학의 권위자’로 평가받고 있다. 여명학교는 북한이탈 청소년들의 신체적·심리적 상처를 치유하고 맞춤형 교육을 실시해 통일시대에 적용 가능한 학교모델을 제시한 공로를 인정받았다.
앙코르어린이병원은 캄보디아 앙코르 지역을 중심으로 소외된 아동들의 소아의료 수준 향상과 위생예방 교육 등을 통해 신생아 사망률을 대폭 낮추는 등 캄보디아 보건의료서비스 개선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임태원 현대차 미래혁신기술센터장은 수소연료전지차 개발 초창기부터 2013년 세계 최초로 수소연료전지차 양산에 성공하기까지 핵심기술 개발을 주도했다.
시상식은 오는 4월 3일 서울 강남구 포스코센터에서 개최되며 부문별로 상금 2억원이 각각 수여된다.
임세정 기자 fish813@kmib.co.kr
포스코청암상…과학상 천정희 교수·교육상 여명학교
입력 2019-02-13 20: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