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보안 급성장… 내년 시장 규모 164조”

입력 2019-02-13 19:21

올해 국내 기업들이 주목해야 할 신산업으로 사이버 보안, 스마트 헬스케어, 에너지 신사업, 친환경 신소재, 커넥티드카가 선정됐다.

한국무역협회 국제무역연구원은 13일 ‘2019년 주목해야 할 5대 신산업 보고서’를 통해 이들 5대 신산업이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사이버 보안은 개인정보 보호 강화, 생체인증 보편화, 블록체인 기술 활성화 등으로 급성장해 내년 산업규모가 1460억 달러(약 164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정보통신기술(ICT) 및 서비스 분야와 결합해 고부가가치 창출 기회가 큰 스마트 헬스케어와 에너지 신산업도 올해 각각 1720억 달러(194조원)와 1427억 달러(약 161조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분석됐다. 보고서는 “특히 소규모 분산 전원에서 직접 에너지를 생산·저장·판매·공유하는 ‘에너지 프로슈머’ 시장이 각광받을 전망”이라고 밝혔다.

친환경 소재에 대한 소비자 요구가 커지면서 신소재 분야에서는 자연분해가 가능한 생분해 플라스틱, 경량소재, 업사이클 산업 등이 활성화될 전망이다. 커넥티드카 시장은 안전주행 고도화를 위한 5세대 이동통신(5G), 인공지능(AI), 자율주행 기술 접목 확대 등이 주요 트렌드로 꼽혔다.

보고서는 우리 기업들이 신산업에 대응하기 위해 연결·확장·통합·친환경을 키워드로 하는 경영전략을 수립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장현숙 국제무역연구원 연구위원은 “신산업을 주도하는 기업은 시장을 선점하면서 도약하지만 뒤쫓는 기업은 현상 유지에 급급해 군소기업으로 전락하거나 시장에서 퇴출된다”며 “기업의 대응 자세가 경쟁력을 넘어 생존에 중대한 영향을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정건희 기자 moderat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