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기업과 두 번째 파트너십을 체결하며 중국 바이오의약품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11일 중국의 벤처펀드 운용사 ‘C-브릿지 캐피탈’(이하 C-브릿지)과 바이오시밀러 제품 판권 계약 관련 파트너십을 맺었다고 밝혔다.
삼성바이오에피스와 C-브릿지는 항암제 허셉틴의 바이오시밀러 SB3, 황반변성 치료제의 바이오시밀러 SB11 그리고 발작성야간혈색소뇨증 치료제 솔라리스의 바이오시밀러 SB12에 대한 중국 내 임상, 인허가 및 상업화를 협업하게 된다.
이를 위해 C-브릿지는 중국에 ‘에퍼메드 테라퓨틱스’라는 이름의 바이오 기업을 설립해 향후 승인받는 제품 판매를 담당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에피스는 판권 계약에 대한 선수금을 확보하고 향후 제품 판매에 따른 일정 비율의 로열티를 받는다.
앞서 삼성바이오에피스는 지난 1월 중국 바이오제약 전문기업 ‘3S바이오’와 항암제 아바스틴의 바이오시밀러 SB8의 중국 내 임상, 인허가 및 상업화에 관한 협력 파트너십을 체결한 바 있다.
삼성바이오에피스가 중국 업체와 잇달아 협력에 나서는 것은 세계 2위 규모의 중국 의약품 시장을 공략하기 위해서다. 세계보건기구(WHO)에 따르면 중국 제약 시장 성장률은 2025년까지 연평균 약 20%로 세계에서 가장 빠른 속도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한다. 특히 중국 정부가 2017년 발표한 13차 5개년 ‘바이오산업 발전규획’에 따르면 2020년까지 바이오시밀러를 확대키로 해 향후 시장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김준엽 기자 snoopy@kmib.co.kr
삼성바이오에피스, 중국 시장 진출 가속도
입력 2019-02-11 19: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