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2022년 도봉구 창동에 국내 최초로 건립하는 로봇과학관의 국제공모 당선작(조감도)을 10일 공개했다. 설계안은 터키 건축가 멜리케 알티니시크의 작품으로 외관을 마치 우주선처럼 꾸민 것이 특징이다. 외형 뿐 아니라 실제로 건축, 디자인, 서비스 등 전 과정에 로봇을 적용해 그 자체가 프로젝트로 진행된다.
로봇과학관은 AI(인공지능), 가상·증강현실, 홀로그램 등 최신 로봇과학 기술을 체험하는 공간이 될 전망이다. 서울시는 이곳에서 새로운 로봇을 탐구할 수 있는 심화교육과정도 운영해 과학문화 확산의 거점으로 삼는다는 목표다. 개관 후에는 서울특별시립과학관의 분관 체제로 운영해 전시 전문성과 조직 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2022년 들어서는 로봇과학관의 규모는 지하 1층, 지상 4층으로 연면적 6305㎡로 조성된다. 307억원의 예산이 투입된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로봇 관련 전문 과학관이 과학문화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하고 나아가 지역 경제 활성화와 시민들의 다양한 문화·교육·체험 기회를 늘리는 데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서울 창동 로봇과학관 공모 당선작 공개
입력 2019-02-10 21: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