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영구 폐쇄를 대비해 2020년을 탈원전 경제의 원년으로 삼겠습니다.”
전찬걸(사진) 경북 울진군수는 지난달 31일 국민일보와의 신년 인터뷰에서 “활력 있는 경제 도시를 만들기 위해 지역 현안사업을 해결하고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
전 군수는 “신한울 3·4호기 건설 재개 관철과 원전지원금 관련법 개정, 원전 주변 지역 특별법 제정, 원자력 안전연구기관 유치 등으로 자립 회생의 기틀을 마련하겠다”면서 “공격적인 투자유치 활동으로 국립해양과학 교육관 건립, 후포 국제마리나항 조성, 죽변항 이용고도화 사업, 울진골프장 등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금강송의 체계적인 보전을 위한 국립 한국소나무연구센터, 동해안 산불방지센터 등도 유치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힐링벨트 조성을 통한 관광의 새로운 패러다임도 제시했다.
그는 “해안 순환레일 설치, 왕피천 곤돌라 설치와 왕피천 생태공원 조성 등으로 이 일대를 엑스포공원과 연계한 울진 관광의 허브로 만들겠다”며 “해양치유 시범센터 조성과 산림치유센터, 백암온천 숲 체험장 및 치유의 숲 조성으로 해양·숲·온천을 결합한 힐링과 치유개념의 관광패턴을 완성하겠다”고 강조했다.
전 군수는 이어 “미소와 친절이 미래 울진의 살길이며 먹거리”라며 “공무원 친절 마인드 함양을 시작으로 범군민 친절운동을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군민 주권시대를 위해 남부지역 제2민원실 신축과 이동 군수실 운영 등 현장 중심 맞춤 서비스를 제공하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그는 또 “2021년 제59회 경북도민체전 유치에 총력을 기울이는 한편 울진을 해양레포츠와 산악레포츠, 동계스포츠 등 사계절 스포츠 인프라를 갖춘 스포츠 도시로 바꾸어 나갈 것”이라며 “저출산 고령화 극복을 위해 인구 5만명 지키기 범군민 실천 운동과 인구 늘리기 종합대책도 수립·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울진=안창한 기자 changhan@kmib.co.kr
[신년 초대석-전찬걸 울진군수] “탈원전 대비 자립·회생 기틀 마련”
입력 2019-02-07 1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