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환자 수 지금의 절반으로… 2기 결핵대책 추진

입력 2019-02-07 19:09
경북도는 2022년까지 지금의 절반수준으로 결핵환자를 줄이기 위해 ‘제2기 결핵관리종합계획’을 추진한다고 7일 밝혔다. 우리나라의 인구 10만명 당 결핵환자 수는 2015년 86.7명, 2016년 82.5명, 2017년 73.9명으로 줄어드는 추세이긴 하지만 결핵 발생률과 결핵으로 인한 사망률이 OECD 회원국 중 가장 높은 수준이다. 도는 이를 10만명 당 40명 수준으로 줄이겠다는 것이다.

경북도는 이동검진차량을 신규 구입해 편리함과 검진수준을 높였고 도교육청과 협력해 중학교 2~3학년 결핵환자 조기발견사업을 실시했다. 또 집단 전염 우려가 있는 대상자관리를 위해 집단시설 종사자 및 병역판정검사대상자, 교정시설 재소자에 대해서도 잠복결핵검진을 시행해 총 6만명에 대해 검진을 완료했다.

올해부터는 환자와 접촉 빈도가 높은 의료기관 종사자를 대상으로 한 검진을 실시하고 있다. 김재광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결핵은 조기에 진단하고 치료하면 대부분 완치된다”며 “2주 이상 기침이 계속되거나 발열 등 의심 증상이 지속되면 반드시 결핵검진을 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안동=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