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접경지, 한반도 생태 중심 벨트로 육성”

입력 2019-02-07 19:11

행정안전부는 접경지역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30년까지 접경지역에 13조2000억원을 투자해 한반도 생태·평화벨트 중심지로 육성하는 내용의 발전종합계획을 확정했다고 7일 밝혔다. 2011년 발전종합계획이 수립된 이후 지난 8년간 2조8000억원이 투입됐는데 새로운 정책수요를 반영하고 실행 가능성을 따져본 뒤 지원하겠다는 취지로 계획이 변경 추진됐다.

변경안에는 생태·평화 관광 활성화, 생활SOC(사회간접자본)확충, 균형발전 기반구축, 남북교류협력 기반 조성 등 4대 전략으로 추진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DMZ(비무장지대) 인근에는 인천 강화부터 강원 고성까지 456㎞에 달하는 도보여행길(가칭 ‘통일을 여는 길’)을 조성해 세계적인 관광코스로 개발할 계획이다.

권역별 복합커뮤니티센터나 LPG 저장시설 등을 짓는 생활SOC 확충에 1조7000억원이 투입된다. 민간과 군이 함께 문화·체육·복지시설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복합커뮤니티센터는 전국 10곳으로 확충된다. 또 산업인프라가 부족한 접경지역에 산업단지를 조성하는 등 균형발전을 위해서도 3조4000억원을 지원한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