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벨평화상 수상자들, 평창 모여 세계평화 모색

입력 2019-02-07 19:11

노벨평화상 수상자들과 세계 석학들이 마지막 분단국가인 대한민국 평창에 모여 세계 평화를 모색한다.

강원도는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평창군 알펜시아 컨벤션센터에서 ‘2019 평창평화포럼’을 개최한다고 7일 밝혔다. 평창 동계올림픽 개최 1주년을 맞아 열리는 이번 포럼은 스포츠를 통해 평화 구현을 실천한 평창 동계올림픽의 ‘평화 정신’을 이어 가기 위해 마련됐다.

포럼은 2018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와 강원도, 평창군, 한국국제협력단이 주최하고 2019평창평화포럼운영위원회와 국제방송교류재단이 주관한다. ‘평창에서 시작하는 세계 평화’를 주제로 군축과 빈곤 문제, 지속 가능 개발목표, 경제, 생태, 스포츠, 젠더, 인권 등을 세부적으로 논의한다. 특히 남북협력과 한반도 동아시아 평화공동체를 의제로 토론을 벌이며 평창 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조성된 평화 유산의 계승과 가치 확산에 힘을 모을 예정이다.

이번 포럼에선 세계 평화를 위해 헌신한 노벨평화상 수상자와 노벨평화상 수상단체 대표, 세계 석학, 평화 활동가가 모여 평화를 주제로 토론한다. 노벨평화상 수상자이자 폴란드 초대 직선 대통령에 선출된 레흐 바웬사가 개회식 특별연설자로 나서 세계 평화의 중요성을 역설한다. 1910년 노벨평화상을 수상한 국제평화사무국(IPB)의 리사 클라크 의장과 핵무기폐기국제운동(ICAN)의 타츄아 요시오카 대표 등이 발표자로 나선다. 강원도 관계자는 “평창 동계올림픽이 남긴 평화유산 계승과 평화정신 확산은 시대적 사명이며 의무”라며 “일반 시민 누구나 참여할 수 있는 만큼 포럼에 많은 관심과 성원을 바란다”고 말했다.

춘천=서승진 기자 sjse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