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나온 책] 공동체로 사는 이유

입력 2019-02-08 00:05

2차세계대전의 전운이 드리운 상황에서도 기독교적 가치를 고민한 이들이 있었다. 독일의 평화주의 신학자였던 에버하르트 아놀드는 1920년 독일 중부 자네르츠에서 기독 공동체 ‘브루더호프’를 설립했다. 책은 아놀드의 독특한 삶과 11가지 공동체 원칙을 담고 있다. 책 마지막에 나오는 흑백사진은 급박했던 당시 분위기와는 대조되며 차분함을 느낄 수 있다. “공동체가 우리에게 의미하는 바는 ‘십자가로 차별을 분쇄하기’입니다. 차별하는 사람보다 더 큰 사람이 되어야 합니다”(107쪽)라는 그의 말은 울림이 크다.

황윤태 기자